KT&G, 방경만 사장 선임…"3대 핵심사업 기반으로 회사 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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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방경만 사장 선임…"3대 핵심사업 기반으로 회사 가치 높일 것"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3.28 12: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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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서 최다득표…9년 만에 수장 교체
사외이사에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선임
방경만 KT&G 신임 사장. 사진제공=KT&G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KT&G가 28일 대전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KT&G는 이날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안 ▲'목적사업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2명 선임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그중 이사는 집중투표제를 통해 선출됐다. 방경만 사장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포함해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 엘엠케이컨설팅 대표,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오르며 3명 중 2명이 집중 투표를 거쳐 선임됐다.

투표 결과 방 사장 후보가 8409만 7688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2450만 5618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가 5660만 3958표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손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통과됐다.

방경만 신임 사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본부장 재임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국가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방 신임 사장은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T·O·P’는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방 신임 사장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반 성장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주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KT&G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고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손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방 사장 후보와 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곽상욱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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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2024-03-28 2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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